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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원형그래프의 직관성: ‘전체 중 어느 정도인가?’를 보여준다

**원형그래프(Pie Chart)**는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시각화 유형 중 하나입니다.
‘전체 중 어느 항목이 얼마만큼을 차지하는가’를 시각적으로 직관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많은 초보자들이 선호하는 그래프이죠.

예를 들어, “서울시 교통수단별 이용 비율”, “가계 지출 항목 비중”, “브랜드별 시장 점유율” 같은 데이터를 표현할 때 자주 활용됩니다.
하나의 원을 100%로 두고, 그 안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는 방식은 전체와 부분의 관계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시각적으로도 친숙하고, 슬라이드, 블로그, 기사 등 다양한 콘텐츠 포맷에 잘 어울리며 색상만 잘 조절하면 인상적인 인포그래픽 요소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기에 좋아서’ 자주 쓰인다는 이유만으로, 언제 어디서나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건 큰 착각입니다.
원형그래프에는 분명한 구조적 한계가 있으며, 그에 따른 대안도 존재합니다.

원형그래프는 정말 좋은 시각화일까? 한계와 대안 분석

2️⃣ 원형그래프의 단점 ①: 수치 비교가 어렵고 오해를 유발한다

가장 큰 문제는 사람의 눈이 각도와 면적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막대그래프는 막대의 길이를 직접 비교할 수 있어 작은 차이도 분명하게 인식되지만,
원형그래프는 비슷한 비율의 항목이 서로 붙어 있을 경우 어느 쪽이 큰지 명확히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A가 26%, B가 24%일 때 원형그래프의 조각은 거의 비슷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막대그래프로 표현하면 ‘A가 더 많다’는 점이 즉각적으로 드러납니다.

또한 항목이 많아질수록 조각이 잘게 나뉘고, 라벨이나 수치가 겹치거나 누락되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는 특히 모바일 화면에서 치명적인데, 작은 화면에 조각이 많을수록 정보 전달력은 급격히 저하되죠.

이와 함께, 원형그래프는 누적 비교나 시간 흐름에 따른 변화 파악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는 한계도 있습니다.
즉, 정적인 비율 표현에만 적절할 뿐, 동적이거나 복합적인 데이터 표현에는 매우 취약한 도구인 셈입니다.

 

 

3️⃣ 원형그래프의 단점 ②: ‘0’ 또는 ‘소수점 비율’ 처리의 어려움

원형그래프는 전체 100% 기준으로 데이터를 나누기 때문에
극단적인 수치나 0%에 가까운 값, 혹은 소수점 비율을 다룰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한 항목이 0.8%를 차지할 경우, 원형그래프에서는 이 항목을 시각적으로 거의 표현하지 못하거나
그래프 외부에 과도한 라벨을 추가해야 하는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로 인해 오히려 시각적으로 어수선해지고, 사용자 혼란을 유발하게 됩니다.

또한 일부 사용자는 전체 합이 100%가 되지 않는 데이터를 그대로 원형그래프로 표현하는 실수를 저지릅니다.
이 경우는 그래프 자체가 잘못된 메시지를 전달하게 되므로 표현 방식보다는 데이터 구조 자체를 다시 설계해야 합니다.

그리고 중요한 포인트는 원형그래프에서 항목의 순서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해석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그래픽적 조작 가능성’은 정보 전달에 있어 신뢰성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4️⃣ 대안은 무엇일까? 더 나은 시각화 유형 3가지 제안

원형그래프의 직관성과 단순함은 무시할 수 없지만, 보다 나은 정보 전달을 원한다면 아래와 같은 대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도넛차트(Donut Chart)
→ 원형그래프와 형태는 같지만 가운데가 뚫려 있어 텍스트를 삽입하기 용이합니다.
특히 중심부에 전체 수치나 요약값을 넣을 수 있어 전달력이 강화됩니다.

막대그래프(Bar Chart)
→ 항목별 길이를 비교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어, 정확한 수치 차이를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항목 수가 많더라도 가독성이 유지되며, 비율뿐 아니라 절대 수치까지 병행 설명할 수 있습니다.

누적막대그래프(100% Stacked Bar)
→ 여러 항목을 하나의 막대 안에 쌓아 올리는 방식으로, 전체 비율은 유지하면서 항목별 분포까지 함께 보여줍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누적값을 비교하고 싶을 때 매우 효과적입니다.

요약하면,

  • 단순 비율이라면 도넛차트
  • 비교 강조 목적이라면 막대그래프
  • 복합 정보 전달에는 누적막대그래프가 원형보다 우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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