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각화의 첫걸음, 목적에 따라 그래프가 달라진다
공공데이터 시각화에서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판단은 바로 **‘어떤 그래프를 쓸 것인가?’**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널리 쓰이는 대표적 형태가 **꺾은선그래프(Line Chart)**와 **막대그래프(Bar Chart)**인데요,
두 그래프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따라 선택 기준이 완전히 다릅니다.
시각화는 단순히 숫자를 보기 좋게 만드는 작업이 아닙니다.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가장 명확히 답해주는 형태로 데이터를 표현해야, 독자의 이해도를 높일 수 있죠.
같은 데이터를 꺾은선으로 표현하느냐, 막대로 표현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받아들이는 정보의 해석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꺾은선그래프와 막대그래프의 구조적 차이, 사용 목적, 활용 사례, 선택 기준을 중심으로 두 그래프의 활용법을 명확히 구분해 설명합니다.
2️⃣ 꺾은선그래프는 '시간의 흐름'을 표현할 때 강하다
**꺾은선그래프는 데이터의 추세(trend), 변화(change), 흐름(flow)**을 표현하는 데 최적화된 시각화 방식입니다.
X축에는 일반적으로 시간(연도, 분기, 월, 일 등)을 놓고, Y축에는 측정값을 위치시키는 구조로, 데이터가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했는지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실업률 변화”,
- “월별 전력 소비량 추이”,
- “코로나 확진자 수 증감 추이”
와 같이 시계열 데이터의 흐름을 한눈에 보여주는 상황에서 꺾은선그래프는 매우 유용합니다.
또한 복수 항목 간 비교도 가능합니다. 예를 들어 '서울, 부산, 대구'의 연도별 인구 변화를 한 그래프에 넣으면,
각 지역의 증감 패턴을 비교할 수 있습니다. 단, 선이 4개 이상 겹치면 가독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항목 수는 적절히 제한하는 것이 좋습니다.
꺾은선그래프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간의 연속성 강조입니다.
따라서 ‘흐름을 강조하고 싶을 때’, ‘패턴이나 트렌드를 보여주고 싶을 때’ 사용하면 가장 큰 효과를 냅니다.
3️⃣ 막대그래프는 '카테고리별 비교'에 최적화된 도구
막대그래프는 서로 다른 항목을 비교할 때 가장 직관적이고 강력한 시각화 도구입니다.
세로 막대 또는 가로 막대를 사용해 항목별 값의 차이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데 탁월하죠.
예를 들어,
- “전국 시도별 1인당 쓰레기 배출량”,
- “연령대별 스마트폰 사용 시간”,
- “부처별 국가예산 배분 비율”
같이 정해진 분류(Category)에 따른 절대값 비교를 보여줄 때 막대그래프는 정보 전달력이 가장 뛰어납니다.
막대그래프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집니다:
- 카테고리 개수가 많아도 직관적
- 항목 간 길이 차이로 쉽게 우열 비교 가능
- 수치를 강조하거나 1위/최하위 항목을 부각하기 좋음
- 수치가 음수일 경우에도 대조적으로 표현 가능 (예: 수출입 증가/감소)
또한 가로 막대그래프는 항목 이름이 길거나 많은 경우에 유용하며,
누적 막대그래프는 구성요소와 전체를 동시에 보여주는 데 효과적입니다.
즉, 막대그래프는 정적·구간 비교형 데이터에 강점을 가진 도구입니다.
4️⃣ 꺾은선 vs 막대, 선택 기준은 이것으로 정리된다
두 그래프의 가장 큰 차이는 **데이터 간의 ‘연속성 유무’**입니다.
목적 | 시간에 따른 변화, 추이 강조 | 서로 다른 항목 비교 |
대표 데이터 | 월별 기온, 연도별 수출액 | 지역별 인구수, 부처별 예산 |
데이터 성격 | 연속형(Continuous) | 범주형(Categorical) |
구성 요소 | 선 연결, 데이터 간 흐름 존재 | 독립 막대, 흐름 없음 |
시각 효과 | 패턴·변화 강조 | 절대 수치 강조 |
📌 선택 팁:
- 시간 흐름 강조하고 싶을 때 → 꺾은선그래프
- 항목 간 수치 비교가 목적일 때 → 막대그래프
- 구성비, 집단 비교, 랭킹 강조 시 → 막대그래프
- 데이터가 3년 이상 시계열일 경우 → 꺾은선그래프
시각화에서 중요한 건 ‘예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가’에 따라 가장 적절한 형태를 고르는 것입니다.
그래서 꺾은선그래프와 막대그래프는 서로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고 보완해주는 관계로 이해해야 하죠.